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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3년에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페이스를 찾지 못했던 선수다. 일단은 입국 후 상태를 살펴보겠다."
개랫은 2023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89경기 234타석에 출전했던 선수다. 202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7경기 76타석에 나서 타율 2할7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848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 타율 2할6푼9리 9홈런 40타점 OPS 0.8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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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프런트에서 카디네스의 통증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발빠르게 준비를 한 것 같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새로운 선수가 와서 잘해주길 바란다"고 돌아봤다.
'일단은' 6주 임시 대체 외인이다. 차후 완전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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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한창 그 선수가 좋았을 때, 2022년 영상을 봤다. 스윙 메커니즘이나 타구 질이 상당히 좋은 선수였다. 문제는 2023년 부상 이후인데, 본인 말로는 예정보다 이르게 복귀하다보니 페이스를 찾기 힘들었다고 한다. 올해도 좋지 못한 컨디션에서 경기를 뛰었고, 실전 공백도 있었다고 들었다."
키움 입장에선 이미 최하위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로또'를 긁는 모양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좋은 타자를 구하긴 힘들다. 일단 이전에 잘했던 결과가 있었던 선수다. 내일(6일) 입국한다. 출전시기는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다음주중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 구단은 개랫에 대해 "힘있는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했다. 2021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도루 17개를 했을 만큼 주루도 준수하다. 외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무엇보다 타격에 초점을 맞춘 '우타 거포'의 영입이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춰 선택한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키움은 내야수 김병휘, 양현종을 1군에 새롭게 등록하고 내야수 김태진, 외야수 이형종을 말소했다. 이형종은 전날 경기중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히면서 등쪽에 통증을 느꼈고, 김태진은 가래톳 통증이 심해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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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