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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1군에 있으면서 계속 타격 컨디션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한번은 내려야 될 것 같아서 내렸다."
이 감독은 "1군에 있으면서 계속 타격 컨디션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타석 수도 적고 그러니까 퓨처스에서 경기를 하면서 페이스를 찾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퓨처스에 내려가서 또 경기를 뛰면서 페이스를 찾아서 오면, 그때 올리면 되니까. 한번은 내려야 할 것 같아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우성이 열흘 뒤에 재등록될지는 장담하지 못했다. 1군에서 워낙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만큼 퓨처스리그 경기를 충분히 뛰면서 자신감까지 되찾고 돌아오길 기대했다.
이우성은 2023년과 2024년 1군에서 충분히 좋은 성과를 냈던 선수다. 2023년에는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 8홈런, 58타점, 지난해에는 타율 0.288(399타수 115안타), 9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준주전급으로 충분히 팀에 기여했던 선수고, 이 감독에게도 좋은 이미지가 남아 있기에 올해도 믿고 쓰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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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작년에 엉덩이 쪽 햄스트링을 한번 다치고 난 뒤부터 뭔가 스윙이 조금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아무래도 아프다 보니까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하체를 쓰는 방법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덜 아픈 쪽으로 쓰려고 하다 보니까 변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1군에 있으면서는 계속 (방법을) 찾을 수가 없으니까. 내려가서 경기도 뛰고 특타도 하고 그러면 본인이 조금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간을 주는 게 맞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이우성이 빠진 자리에 고종욱을 불러올렸다. 고종욱은 퓨처스에서 현재 가장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시즌 첫 1군 콜업 기회를 얻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야수 이창진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몸 상태가 괜찮고,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판단했을 때 1군에 부를 계획이다. 이창진이라는 선택지가 생겼으니 이우성은 더더욱 좋았을 때 컨디션을 되찾는 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이)창진이도 생각했는데, (퓨처스리그) 몇 경기를 안 뛰었다. 창진이한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경기를 나가서 몸 상태가 괜찮은지를 확실하게 체크하고 난 뒤에 그때 다시 올리면 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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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