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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인 에이스 감보아를 앞세워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좌완 선발 감보아를 맞아 두산은 오른손 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유찬(유격수) 김대한(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김기연(포수) 박준순(3루수) 정수빈(중견수) 박계범(1루수) 여동건(2루수) 라인업. 곽빈이 복귀 후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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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집중력 있는 적시타 2개로 2점을 선취했다.
1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톱타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이어 3루로 진루한 뒤 2사 후 전준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4회에도 2사 후 정훈의 빗맞은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김동혁의 3루베이스를 타고 넘는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선발 감보아의 낯선 투구폼에 3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있던 두산 타자들. 4회말 2사 후 반격에 나섰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김재환이 두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감보아의 큰 투구폼을 빼앗아 2루를 훔쳤다. 김기연이 155㎞ 높은 직구를 밀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2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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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김동혁이 두산 2루수 여동욱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2루행. 장두성이 중전적시타로 호투하던 박치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장두성이 폭투 때 3루를 노리다 태그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레이예스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전준우 타석 때 1루 주자 레이예스가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포수 송구를 커트한 투수 최지강이 2루 앞에서 멈춰선 레이예스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악송구로 중견수쪽으로 빠지면서 3루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았다. 4-1을 만드는 쐐기 득점이었다.
두산은 7회말 박준순과 대타 김인태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이유찬이 바뀐 투수 정철원의 슬라이더를 밀어 우전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2루. 롯데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고, 정철원이 슬라이더로 김동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롯데는 8회 1사 2루에서 최준용, 9회 김원중(1이닝 무실점 15세이브)을 투입해 2점 차 승리를 지키고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올시즌 두산전 5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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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감보아는 6⅔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짠물 피칭으로 시즌 2승째(1패). 최고 157㎞ 광속구와 평균 154㎞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두산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지난 3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새로운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두산 투수 곽빈도 최고 155㎞ 강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가미해 롯데 타선을 5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지원 불발 속에 올시즌 2경기 2패째. 두산은 2점 차 뒤진 9회초 김택연까지 투입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다.
9회말 선두 김민석의 안타 후 김인태가 펜스 직격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김동혁의 슈퍼캐치에 막혀 땅을 쳤다. 두산은 2연승 후 2연패로 한주를 마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