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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완벽한 투구를 했다."
8회초 들어선 네 번째 타석. 앞선 타자들이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현 타석에서 KIA는 투수를 김현수로 교체했다. 초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지켜본 이재현은 김현수와 풀카운트로 가는 승부를 펼쳤다. 7구째 직구(143km)가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들어왔고, 이재현은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재현의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으로 지난 2023년 4월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87일 만에 나왔다. 점수는 4-0에서 8-0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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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는 6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이적 후 첫 무실점 피칭이다.
이재현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현은 "원정경기까지 응원오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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