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7이닝 104구 2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 10일 수원 KT 위즈전에 기록한 14탈삼진이었다. 라일리는 NC 소속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라일리는 직구(44개)와 커브(27개), 슬라이더(19개), 포크볼(14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 평균 구속은 150㎞로 형성됐다.
8회부터는 전사민(1이닝)-김시훈(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더블헤더 2차전, 3회초 무사 2루 NC 손아섭이 1타점 동점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11/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9회초 1사 2루 NC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2/
NC는 1회 선취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박민우가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며 키움 배터리를 흔들었다. 데이비슨이 사구를 얻어 1, 2루가 됐고,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5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권희동과 김주원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1, 2루로 연결했고,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데이비슨이 중월 적시 2루타를 쳐 4-0이 됐다.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 가던 라일리는 6회말 2사 후 임지열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NC 투수코치는 마운드를 방문해 라일리를 잠시 진정시켰고, 라일리는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NC는 8회초 두 점을 더 도망갔다. 1사 후 최정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때 포수 김건희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갔다. 천재환이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6-0이 됐다. 김주원의 2루타와 김한별의 사구로 만루 기회로 연결됐고, 대타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타점을 올려 7-0이 됐다.
한편 키움 에이스 하영민은 5이닝 91구 6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에 그쳐 시즌 7패(5승)째를 떠안았다. 9회말 2사 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를 쳐 영패는 막았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6회초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하영민이 자신만의 의식을 치르며 내려오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