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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성이가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10회초 공격에서 1루에 출루한 장두성이 박영현의 견제 때 귀루를 하다,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 부위를 맞는 부상으로 긴급 이송됐다. 공을 맞고, 공이 빠진 뒤 2루까지 뛰었는데 옆구리쪽을 부여잡은 장두성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나오는 등 긴급 상황이 만들어졌다. 곧바로 구급차가 들어왔고, 장두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 승리를 거두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장식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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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은 150km가 넘는 공을 맞아도 끄떡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느린 견제구를 맞았는데,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손호영은 "타석에서는 어느정도 움찔하는 등 대처가 된다. 하지만 견제구는 아무 대처 없이 맞게 된다. 그래서 더 문제가 커진 것 같다"고 선수 입장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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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트레이드 후 롯데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손호영. 하지만 올해는 기대치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작년만큼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호영은 "조급했다. 지금도 조급한 것 같다. 프로는 무조건 결과를 내야 한다. 오늘 5안타를 쳤지만, 내일 또 잘해야 한다. 야구가 참 힘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마지막으로 "주전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1할 치면서 주전이라고 할 수 없지 않나. 못 하면 끝이다. 주전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나도 하루라도 더 주전으로 뛰고 싶어 열심히 한다"는 비장한 심경을 드러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