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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도 날 막을 순 없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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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왼손 불펜 투수 개럿 크로셰를 상대한 저지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로 들어온 99.6마일짜리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이미 맞은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 타구속도가 무려 115.5마일, 탈출 각도는 29도. 홈런이 될 수 밖에 없는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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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저지는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의 격차도 3개로 벌렸다. 오타니는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벌써 10경기째 홈런을 치지 못하며 공동 1위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저지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0.390(254타수 99안타) OPS 1.265를 기록했다.
한편, 저지의 극적인 9회초 동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역전에 실패했다.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10회말에 끝내기를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