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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전. 전세계가 주목했다. LA 다저스 감독, 동료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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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것은 이날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했다는 사실이다. 에인절스 시절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는 타격을 하지 않는 날도 많았다. 비록 1이닝 투구지만, 완벽한 투타겸업을 투수 복귀전에서 소화한 오타니다. 한명의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투수-1번타자로 출전한 것은 내셔널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3번째다. 오타니는 1회초 수비가 끝난 후 곧장 헬멧을 쓰고, 보호 장비를 착용한 후 1회말 타석에 섰다. 숨 돌릴 틈도 없는 2분 17초만의 준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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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편성본부장은 "오타니는 믿을 수 없는 정도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 하면서 "커쇼가 어제(16일) 오타니가 던지는 것을 보고 싶은 팬과 같은 마음인데, 나 역시 같다. 그는 머리로 이해하기 힘든 정도의 대단한 선수다. 그렇게 멋진 투구를 하고, 대단한 타격을 하는 남자가 동일 인물이라니"라며 놀라워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1점 줬지만 내용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구속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오늘밤 100마일을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탄하면서 다음 등판이 주 1회가 되느냐는 질문에 "그의 상태를 보면서 판단하겠다. 다음 등판이 1이닝인지, 2이닝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