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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힘겹게 무안타 경기를 모면했다.
6홈런, 34타점, 43득점, 25볼넷,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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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이 돼 아쉬었다. 원볼에서 세코니의 92.8마일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100.4마일 속도의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2루수 앙헬 마르티네스가 움직이지도 않고 잡아냈다.
득점권 찬스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4회말 2사 2,3루서 세코니가 바깥쪽으로 낮게 던진 3구째 72.8마일 느린 커브를 받아쳤으나, 빗맞으면서 유격수 땅볼로 흐르고 말았다.
2-3으로 뒤진 7회에도 잘 맞히기는 했지만, 야수 정면이었다. 상대 우완 케이드 스미스의 3구째 86.8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받아쳐 타구속도 97.8마일의 라인드라이를 날렸으나, 중견수 레인 토마스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5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2-3의 1점차 열세가 이어지던 9회 선두타로 들어선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강속구 우완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한복판을 관통하는 98.8마일(159㎞) 커터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사후 데버스의 좌중간 안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평범한 플라이라도 한 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스미스가 좌익수 플라이를 쳤으나, 3루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무리였다. 이어 슈미트가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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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지명타자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른 데버스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버스는 1-1이던 3회말 1사 1루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이적 후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순간 2루주자 슈미트가 귀루가 늦어 아웃됐다. 이어 로간 포터가 3루수 땅볼로 아웃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41승32패로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