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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1볼넷 1득점' 이정후,159㎞ 강속 커터 안타로 만들었지만, 3루에서 홈을 못 밟았다..SF 2-3 CLE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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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8 13:26 | 최종수정 2025-06-18 13:32


'1안타 1볼넷 1득점' 이정후,159㎞ 강속 커터 안타로 만들었지만,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힘겹게 무안타 경기를 모면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7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선 이정후는 타율 0.265(272타수 72안타)를 유지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치른 14경기에서 타율이 0.208(48타수 11안타)로 저조한 수준이다. 14경기 중 5경기가 무안타다.

6홈런, 34타점, 43득점, 25볼넷,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1안타 1볼넷 1득점' 이정후,159㎞ 강속 커터 안타로 만들었지만, …
이정후가 1회 선취 득점을 올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풀카운트까지 괴롭힌 뒤 7구째 92.2마일 바깥쪽 싱커를 볼로 골라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투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이날 새 식구가 된 라파엘 데버스의 한방을 기대했으나, 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엘리엇 라모스가 팔꿈치에 공을 맞아 2사 1,2루로 찬스를 연결하자 도미닉 스미스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이정후가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3루서 케이시 슈미트가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1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잘 맞힌 타구가 야수 정면이 돼 아쉬었다. 원볼에서 세코니의 92.8마일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100.4마일 속도의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2루수 앙헬 마르티네스가 움직이지도 않고 잡아냈다.

득점권 찬스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4회말 2사 2,3루서 세코니가 바깥쪽으로 낮게 던진 3구째 72.8마일 느린 커브를 받아쳤으나, 빗맞으면서 유격수 땅볼로 흐르고 말았다.


2-3으로 뒤진 7회에도 잘 맞히기는 했지만, 야수 정면이었다. 상대 우완 케이드 스미스의 3구째 86.8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받아쳐 타구속도 97.8마일의 라인드라이를 날렸으나, 중견수 레인 토마스 정면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5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2-3의 1점차 열세가 이어지던 9회 선두타로 들어선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강속구 우완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한복판을 관통하는 98.8마일(159㎞) 커터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1사후 데버스의 좌중간 안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평범한 플라이라도 한 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스미스가 좌익수 플라이를 쳤으나, 3루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기는 무리였다. 이어 슈미트가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안타 1볼넷 1득점' 이정후,159㎞ 강속 커터 안타로 만들었지만, …
라파엘 데버스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입단식에서 버스터 포지 사장과 저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버스가 타선에 합류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2대3으로 패했다.

3번 지명타자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른 데버스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버스는 1-1이던 3회말 1사 1루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이적 후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는 순간 2루주자 슈미트가 귀루가 늦어 아웃됐다. 이어 로간 포터가 3루수 땅볼로 아웃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41승32패로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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