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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이스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6회까지 막아줬다. 그리고 타선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점수를 뽑아냈다.
두산은 2연승을 하며 29승을 올려 30승에 1승을 남겼다. 8위 NC 다이노스와의 차이는 4게임으로 좁혀졌다.
정수빈(중견수)-김동준(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케이브(우익수)-이유찬(유격수)-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두산은 1회부터 상대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공략했다. 선두 정수빈이 전진수비한 3루수 문보경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2루타를 쳤고 곧바로 김동준이 우전안타를 쳐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6회초 귀중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재환의 좌전안타, 이유찬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오명진 타석 때 2B1S에서 1루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때 손주영이 1루로 던져 이유찬이 협살에 걸렸다. 3루주자의 움직임을 살피며 이유찬을 몰고가던 1루수 오스틴이 2루에 있던 유격수 구본혁에게 던졌고 구본혁이 이유찬을 1루쪽으로 몰았다. 그런데 1루에 LG 수비수가 없었다. 공을 던진 오스틴은 던진 위치에 서 있었고, 투수 손주영은 백업을 위해 파울지역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스틴이 1루로 오지 않은 것을 보고서야 손주영이 1루로 갔으나 이미 늦었고 이유찬은 1루로 살아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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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준순 대신 임종성이 대타로 등장했고 투수가 김진성으로 교체. 그리고 이유찬의 3루 도루, 오명진의 2루 도루가 이어져 1사 2,3루가 됐고 임종성의 3루 강습 내야 안타 때 이유찬이 득점에 성공해 6-4가 됐다.
두산은 곽빈이 6회까지 막은 뒤 이병헌(⅔이닝)-최지강(⅓이닝)-이영하(1이닝)로 7,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김택연이 9회 등판. 어려웠다.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6-5, 1점차로 쫓기며 2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문성주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곽빈은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택연은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타석에선 김재환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애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동준이 4타수 1안타 2타점, 케이브가 4타수 1안타 2타점, 오명진이 4타수 1안타 2타점, 임종성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후 "4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연구를 많이 한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역동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며 경기를 평가. 이어 "선발 곽빈은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책임져주며 투수 운용에 큰 힘이 됐다. 뒤이어 나온 이병헌, 최지강, 이영하, 김택연도 자기 몫을 다 했다"라며 1점차 승리를 지켜낸 마운드를 칭찬했고, "야수들은 1~9번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는 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지금처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야무지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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