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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1,3루 더그아웃이 비워졌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폰세가 다시 공을 받은 뒤 투구에 들어갔고, 문 주심이 다시 한 번 타임을 외쳤다.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폰세가 공을 던졌다.
이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폰세가 손가락 두 개를 펼쳐들며 주심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 그러자 임지열도 폰세에게 항의를 했다. 곧바로 폰세와 임지열이 대화를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뛰어 나왔다. 상황은 금방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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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폰세가 투구 때 문동균 주심이 타임을 선언하자 이에 대한 항의를 했다. 임지열 선수가 자신에게 어필하자 '심판을 향한 항의'라고 항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키움 구단은 "임지열 선수는 심판이 플레이 콜을 하지 않았고, 타격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를 한 것에 대해 항의"라고 밝혔다.
다시 투구에 들어간 폰세는 빠르게 승부를 펼쳤다.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공을 던졌고, 결국 1B2S에서 5구째로 154㎞ 직구를 꽂아넣으면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이닝을 마친 폰세는 밝게 웃으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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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는 피치클락을 도입했다.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만큼, 제한 시간을 모두 활용해 늦게 피칭을 할 경우 심판이 재량으로 경고를 줄 수 있게 했다.
폰세는 지난 3월22일 수원 KT전에서 피치클락 고의 지연으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확실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닌 심판의 재량으로 이뤄지고 있어 폰세로서도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선수들의 오해로 이어졌고, 벤치클리어링까지는 사태가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