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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 배터리가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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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심 논의 후 주심이 에레디아의 '퇴장'을 외쳤다. 전일수 팀장은 "심판을 향한 욕설로 인해 에레디아 선수가 퇴장됐다"고 장내 마이크로 설명했다. 결국 피치클락 위반 판정으로 인해 화가 난 에레디아가 안타를 치고 나서 달려나가다가 주심을 바라보며 욕설을 했고, 이를 들은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킨 후 논의 끝에 퇴장을 선언한 것이다. 다시 나온 이숭용 감독도 상황을 들은 후 별다른 어필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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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에레디아는 왜 화가 났을까. 사실 피치클락 위반시 타자 스트라이크, 투수 볼 선언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됐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은 아니다. 단순 피치클락 위반이라면, 에레디아의 평소 태도를 봤을때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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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에레디아가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는 있으나, 그 이후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다. 심판이 아닌 그 누구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욕설을 하면서 불필요한 신경전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 핵심 타자인 에레디아가 그대로 퇴장당하면서, SSG는 9회말 중요한 추격 찬스에서 핵심 타자를 쓸 수 없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