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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갑자기 한국에 와서 곧바로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안타를 못쳐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환경인데 자주 보기 힘든 3안타 경기를 했으니 오히려 더 기대감이 높아졌다.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KBO리그의 투수들에 대해 적응의 시간을 가져도 첫 경기서 안타를 때려내기 쉽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리베라토는 첫 출전한 22일 2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KBO리그에서 20승을 올렸던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잘 공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리베라토는 2회말 2사 1,2루서 알칸타라의 152㎞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데뷔 첫 안타를 두번째 타석에서 생산. 아쉽게 1루주자 심우준이 2루에서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말 2사 3루에서 네번째 타석에선 처음 만난 국내 왼손 투수 정세영의 초구 139㎞의 높은 직구를 쳐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 3루주자를 홈을로 불러들여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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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은 리베라토의 첫 경기에 매우 만족했다. 첫 경기라는 부담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플로리얼의 경우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져 속앓이를 했던 게 사실. 리베라토도 첫 경기서 무안타에 그친다면 플로리얼처럼 초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리베라토에 대해 "첫 경기라 부담도 있을 거라서 기대를 크게 안했는데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첫 단추를 꿰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2~3경기 하다가 투수 낯설고 하면 굉장히 쫓기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선수 본인도 부담감이 덜어진다"라며 리베라토가 홀가분하게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리베라토는 24일 삼성전에도 2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천 취소가 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