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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 '동성이인(同姓異人)' 외국인 선수간의 맞대결에서 오랜 침묵을 깨뜨렸다.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 맷 데이비슨(1루) 박건우(우익수) 서호철(지명타자) 김휘집(3루) 김형준(포수) 천재환(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라일리 톰슨이 나섰다.
롯데 데이비슨과 NC 데이비슨, 두 동성 외국인 선수의 시즌 2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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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NC 데이비슨의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 2~3번째 타석은 모두 삼진이었다.
최근 깔끔하게 면도를 한 데이비슨은 남다른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선 다시 직구와 커터의 조합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150㎞ 직구에 크게 헛쳤다.
데이비슨은 1-2로 뒤진 4회 1사 후 다시 등장했다. 첫 2개의 직구가 모두 볼이 됐고, 카운트를 잡기 위한 141㎞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말그대로 정타, NC파크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중월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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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두 선수의 대결이 또 한차례 이뤄졌다. NC 데이비슨은 좌중간 안타를 치며 둘간의 상성에서 우위를 잡았다. NC는 뒤이은 최정원의 3루 도루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롯데 데이비슨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