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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차례 출루하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팀은 연장서 패했다.
그러나 3차례 출루하며 이틀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몸에 맞는 공으로 한 번 출루하고, 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 그러나 9회말 무리한 홈 쇄도로 역전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샀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252(290타수 73안타), 6홈런, 34타점, 45득점, 28볼넷, 36삼진, 6도루, 2도루자, 출루율 0.323, 장타율 0.407, OPS 0.7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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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카브레라의 2구째 89마일 슬라이더를 던질 때 재빨리 2루로 내달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했지만, 2루수 재비어 에드워즈의 태그가 빨랐다. 챌린지를 할 필요도 없었다.
이정후가 도루를 시도한 것은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3일 만이며 도루자는 4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1-2로 뒤진 5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동점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3B1S에서 카브레라의 5구째 94.5마일 싱커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쳤지만 그대로 지켜봤다. 스트라이크라고 판단한 듯 이정후는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구심의 손이 올라가지 앉자 다리 보호대를 풀고 1루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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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처럼 득점권서 타석에 섰으나,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2-2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서 이정후는 우완 로니 엔리케스의 6구째 85.8마일 바깥쪽 스위퍼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이어 2-4로 뒤진 9회초는 무척 아쉬웠다. 무사 1,2루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우완 캐빈 포셰이로부터 5구째 볼넷을 골라 찬스를 무사 만루로 연결했다. 이어 아다메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로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2,3루서 베일리의 좌전안타로 3루주자 케이시 슈미트가 득점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2루주자 이정후마저 홈을 욕심내다 태그아웃됐다. 짧은 안타임에도 맷 윌리엄스 3루코치가 팔을 돌려 홈 쇄도 시그널을 보냈는데, 좌익수 카일 스타워스의 홈 송구가 왼쪽으로 쏠렸음에도 이정후는 포수 닉 포르테스의 태그를 피하지 못했다.
이어 코스가 3루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난조를 보이며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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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 4회초 1사 2,3루에서 오토 로페즈의 좌중간 2루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샌프란시스코가 5회 이정후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8회초 등판한 타일러 로저스가 2사 2,3루서 에리베리토 에르난데스에게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해 2-4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끝내기 찬스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연장 승부에서 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은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와 상관없었다.
이번 3연전 첫 두 경기를 잇달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44승36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단독 2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5.5게임으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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