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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구원투수 노경은(41)이 개인 통산 100홀드 고지를 점령했다. KBO리그 최고령 신기록이다.
노경은은 전성기를 선발투수로 보냈다. 30대 후반이 돼서야 필승조를 맡았다. 그래서 의미가 더욱 깊다.
노경은은 "꾸준히 했다는 것보다 그냥 저처럼 좀 방황을 많이 하고 안 좋았던 시기가 많았던 선수들도 이제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개인적인 최종 목표다. 나이 먹고 이제 페이스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록은 어차피 깨지기 때문에 신경은 안 쓴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2022년, 38세 시즌에 SSG에 둥지를 틀었다. 주로 선발로 뛰었던 노경은은 SSG에 와서 불펜으로 헌신했다. 노경은의 100홀드는 거의 SSG에서 다 나왔다. 노경은이 SSG 유니폼을 입고 수확한 홀드만 8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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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이게 또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150홀드를 향해 가야 한다. 할 수 있다면 100승 100홀드도 하고 싶다. 700경기도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노경은은 603경기 87승 100홀드를 기록 중이다. 현재 기량을 두 시즌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노경은은 "일단 내후년까지는 무조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또 힘이 된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며 "지금 감독님 코치님께서 전혀 피로가 안 쌓이게끔 관리를 잘해주셔서 전혀 힘들지가 않다"며 웃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