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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동점포→문성주 결승타[잠실 리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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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7 21:29 | 최종수정 2025-06-27 21:48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2사 2루 문성주의 내야안타때 2루주자 최원영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2사 1,3루 LG 박동원이 역전 3점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6회말 양현종이 박동원에 역전 3점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다 멈춰서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LG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박동원이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시즌 성적 44승31패2무를 기록해 한화(44승31패1무)와 함께 선두가 됐다. 4위 KIA는 시즌 성적 39승35패3무를 기록했다.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LG 손주영은 6이닝 94구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7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장현식(⅓이닝)-이정용(⅔이닝)-김진성(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김진성.

KIA 양현종은 공 하나에 무너졌다. 6이닝 89구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등 3연투에 걸린 필승조 3명이 전원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부담감이 컸다. 큰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다.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IA 최형우가 선취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손주영이 먼저 흔들렸다.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위즈덤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3루수 문보경이 병살타로 처리하려다 2루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꼬였다.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2가 됐다.


손주영은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선우와 한준수, 김호령까지 3타자 연속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KIA의 흐름을 끊었다.

LG는 6회말 순항하던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오스틴의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박동원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3-2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KIA는 8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후 위즈덤이 김진성에게 좌월 홈런을 뺏어 3-3 균형을 맞췄다. 시즌 14호포. 김진성의 주무기 포크볼이 스크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것을 큰 타구로 연결했다.

8회말 필승조가 벤치에 묶인 KIA 뒷문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KIA는 7회를 공 4개로 끝낸 김대유를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KIA는 올해 이날 1군에 등록한 프로 2년차 김민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민주의 올 시즌 첫 등판이자 개인 통산 3번째 경기. 김민주는 강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돌려세웠지만, 2사 1루 문보경 타석에서 1루주자 최원영을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저질렀다. 1사 2루 실점 위기.

KIA는 여기서 최지민으로 한번 더 마운드를 교체했다. 최지민은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2루까지 버텼는데, 문성주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4-3이 됐다. 다음 타자는 직전 타석에서 3점포를 친 박동원. 최지민-한준수 배터리는 당연히 어렵게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구본혁까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LG는 대타 천성호 카드를 꺼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초 KIA 위즈덤이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 대혈투' LG, KIA 꺾고 공동 1위…박동원 역전 3점포→위즈덤…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초 LG 김진성이 KIA 위즈덤에 동점 솔로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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