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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LG 손주영은 6이닝 94구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7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 양현종은 공 하나에 무너졌다. 6이닝 89구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 조상우, 전상현 등 3연투에 걸린 필승조 3명이 전원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부담감이 컸다. 큰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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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선우와 한준수, 김호령까지 3타자 연속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KIA의 흐름을 끊었다.
LG는 6회말 순항하던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오스틴의 볼넷과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박동원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3-2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KIA는 8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후 위즈덤이 김진성에게 좌월 홈런을 뺏어 3-3 균형을 맞췄다. 시즌 14호포. 김진성의 주무기 포크볼이 스크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것을 큰 타구로 연결했다.
8회말 필승조가 벤치에 묶인 KIA 뒷문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KIA는 7회를 공 4개로 끝낸 김대유를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는데,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KIA는 올해 이날 1군에 등록한 프로 2년차 김민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민주의 올 시즌 첫 등판이자 개인 통산 3번째 경기. 김민주는 강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돌려세웠지만, 2사 1루 문보경 타석에서 1루주자 최원영을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저질렀다. 1사 2루 실점 위기.
KIA는 여기서 최지민으로 한번 더 마운드를 교체했다. 최지민은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2루까지 버텼는데, 문성주의 타구가 2루수를 맞고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4-3이 됐다. 다음 타자는 직전 타석에서 3점포를 친 박동원. 최지민-한준수 배터리는 당연히 어렵게 승부를 했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구본혁까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LG는 대타 천성호 카드를 꺼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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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