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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통의 강호 장충고가 복병 컨벤션고를 잡고 청룡기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장충고는 특유의 충실한 기본기와 손민서-문서준의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반면 컨벤션고는 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리며 탈락의 아쉬움을 샀다.
장충고는 1회말 김명규의 2루타, 장진혁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상대 포일로 선취점을 뽑았다.
컨벤션고는 3회초 안타로 출루한 남현우가 상대 폭투와 유격수 수비방해로 1사3루를 만든 뒤, 김찬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장충고는 4회말 장진혁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앞서나갔다.
장충고 선발 손민서는 5회초 내야안타와 실책을 묶어 2사 1,3루 위기를 맞이했고, 에이스 문서준이 투입됐다. 문서준은 김찬수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컨벤션고는 6회초 2사 2루에서 김태린의 2루수 앞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이연우가 홈까지 뛰어들어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장충고는 6회말 컨벤션고 3번째 투수 오정훈에게 2사 만루에서 이하준이 밀어내기 몸에맞는볼을 얻어내며 5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부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문서준의 쇼타임이었다. 문서준은 최고 149㎞ 직구를 앞세워 5~7회에 걸쳐 7연속 삼진을 잡는 등 총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컨벤션고 타선을 압도했다. 9회초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끝냈다.
승리한 장충은 오는 7월 2일 목동구장에서 대구상원고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