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2연승을 달린 LG는 51승2무39패를 기록했다. 2.5게임차 4위였던 KIA를 3.5게임차로 벌려놓는데 성공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우타자인 박찬호와 김선빈을 테이블 세터로 기용해 왼손 선발 송승기를 공략하려 했다.
KIA가 1회말 무사 1,2루, 2회말 1사 1,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결과적으로 이날의 패인이 됐다.
네일에게 철저히 막혔던 LG는 4회초 선두 문성주의 안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의 첫 득점권 기회에서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
|
|
KIA는 5회말 2사후 박찬호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에 견제 실책으로 2사 2,3루의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즈덤의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또 무득점.
6회초 LG가 네일을 무너뜨렸다. 선두 신민재가 투수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문성주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수 위즈덤의 2루 송구가 2루수 김선빈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는 바람에 무사 1,2루가 됐다. 김현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문보경이 네일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135㎞의 스위퍼가 가운데 조금 낮게 왔는데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려 홈런으로 만든 것. 단숨에 4-0이 되면서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갔다.
6회말 최형우가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며 3점차로 좁혔다.
LG 선발 송승기는 3번의 위기를 넘기며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9승째를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KIA 선발 네일은 7이닝을 소화하며 6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부터 LG전에 통산 6경기 동안 3승 무패였던 네일은 7번째 경기에서 첫 패전의 위기에 처했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패전이 사라졌다.
|
|
|
선두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고, KIA는 이우성 타석에 대타 고종욱을 냈다. 고종욱이 친 타구가 김현수가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며 3-4, 1점차가 됐다. 이어진 1사 1,3루의 찬스에서 오선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찬스. 대타 한준수가 3B1S에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호령의 짧은 중전 안타로 또 1점을 추가해 6-4.
LG는 결국 투수를 장현식으로 바꿨지만 KIA는 박찬호의 좌전안타로 또 1점을 더 뽑아 7-4, 3점차로 앞섰다.
|
|
|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결국 투수를 조상우로 교체. 그러나 LG는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다시 만들었고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다시 8-7로 뒤집었다. 이어진 1사 1,2루서 문보경이 2루수앞 땅볼을 쳤는데 2루에서 공을 받은 유격수가 1루에 악송구를 해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9-7.
필승조를 다 쓴 LG는 9회말 이지강을 올렸다. KIA는 선두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며 또한번 역전을 꿈꿨지만 최원준이 우익수 플라이,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또한번의 기적을 연출하지 못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