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수비는 ML 평범 이하" 독설! 7200억짜리 1루수가 있는데, 왜 1루수를 또 샀나?

기사입력 2026-01-04 11:20


"3루 수비는 ML 평범 이하" 독설! 7200억짜리 1루수가 있는데, …
사진=MLB.com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반전 드라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행이 유력하다고 봤던 오카모토 가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합의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존 헤이먼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일본인 스타 오카모토가 토론토와 계약을 합의했다. 전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오카모토와 토론토의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6000만달러(약 867억원) 수준이다.

뒤이어 'AP통신'은 "계약금 500만달러, 첫해 연봉 700만달러이며 이후 3시즌의 연봉은 각 16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아직 토론토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반전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핵심 타자이자, NPB 홈런왕을 수상했던 오카모토는 요미우리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먼저 포스팅에 나선 비슷한 포지션의 라이벌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로 기대에 못미치는 계약을 했고, 또 수비 포지션이 겹치는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달러에 계약을 마친 상태.


"3루 수비는 ML 평범 이하" 독설! 7200억짜리 1루수가 있는데, …
오카모토 가즈마. AP연합뉴스
오카모토는 당초 피츠버그와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알려졌다. 그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5일 오전 7시(미 동부 시간 기준 4일 오후 5시)인 것을 감안하면, 큰 반전이 없을거라고 봤으나 막판 토론토가 공격적으로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 직전, 토론토와 전격 합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건은 들어있지 않다. 입단 기자회견은 빠르면 7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카모토의 주 포지션은 1루다. 토론토에는 이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라는 프랜차이즈 1루수가 존재한다. 토론토는 2025시즌 초반,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총액 5억달러(약 7200억원)에 초대형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26시즌 시작해 2039년까지 해당한다. 팀의 간판 선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를 장기 계약으로 사실상 은퇴할때까지 묶어놓은 셈이다.


"3루 수비는 ML 평범 이하" 독설! 7200억짜리 1루수가 있는데, …
오카모토 가즈마. 스포츠조선DB
토론토가 오카모토를 영입한 것은 결국 확실한 주전이 없는 3루 혹은 1루 백업을 겸임하는 용도라고 봐야 한다. 또 아직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FA 대어 보 비셋의 이적을 감안한 대비책이 될 수도 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공격적인 팀이다. 우완 투수 딜런 시즈와 7년 2억1000만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를 3년 3000만달러에 영입했다. 또 불펜 핵심 자원이 될 타일러 로저스와도 3년 370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오카모토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해 토론토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선수"라면서 "공격력 강화를 모색하던 토론토가 오카모토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오카모토가 토론토 로스터에 어떻게 들어갈지는 쉽지 않은 문제다. 아직 계약 협상이 남아있고, 이미 로스터에 있는 포지션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미지수다. 대부분의 스카우터들이 오카모토가 3루수로도 뛸 수 있다고 보지만, ML 수준에서는 평범 이하의 3루 수비 능력이다. 장기적으로는 1루수가 더 적합하다. 오카모토는 NPB에서 좌익수로 68경기에 선발 출전한 경험도 있다"고 냉철하게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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