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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왕옌청 유탄, 엄상백은 어디서 던져야 하나.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여기에 가장 큰 메리트는 선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 2군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아왔다. 당초 팀들이 아시아쿼터로는 최대 필승조 자원만 데려와도 성공이라고 봤는데, 만약 4~5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할 수 있는 선발이 1억원대 연봉으로 온다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만약 그 투수가 10승까지 해버린다면 엄청난 투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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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는 문제가 아니었다. 구속은 150km 가깝게 잘 나왔다. 결국 멘탈 문제. 자신있게 자기 공을 뿌리지 못했다. 위기를 맞이하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의 투구였다.
엄상백 입장에서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선발로 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경기력만 올라온다면 김 감독도 엄상백을 선발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왕옌청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일단 한 번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왕옌청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처음 5선발 기회는 왕옌청에게 갈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78억원 몸값의 불펜 요원 엄상백이 될 수 있다. 현재 KT 위즈에서 뛰는 베테랑 잠수함 우규민도 삼성 라이온즈와 65억원 계약을 맺었다 선발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해 불펜 전환한 사례가 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