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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 대망을 꿈꾸는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청년 에이스 원태인은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낙마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 돌아왔다가 빠른 회복을 위해 최근 일본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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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은 24일 첫 연습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3안타 4사구 4개로 4실점 하며 무너졌다. 무른 마운드 흙 적응에 실패한 결과. 여러모로 아직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원태인의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투수진 재편이라는 비상상황을 맞이했다. 이래저래 많은 예비선발 자원이 필요해진 현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불펜 자원의 선발 전환과 함께 신인 장찬희를 파격 대안으로 언급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몸 상태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 감독은 24일 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투수 쪽 시야를 넓혀 계획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불펜으로 쓸 투수들의 투구 수를 늘려 선발로 준비시키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고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삼성은 원태인의 복귀 시점과 좌승현의 5선발 안착 여부에 따라 시즌 초 마운드 운영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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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희는 캠프 기간 중 투수 파트로부터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군 캠프에서 함께 뛰고 있는 1라운드 신인 이호범이 구위 면에서 앞선다면, 장찬희는 운영 능력과 구종 다양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꾸준히 144~145km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경쟁력 있는 스피드와 내구성, 그리고 운영능력을 두루 갖춘 선발형 투수다.
박 감독은 장찬희에 대해 "KIA 타이거즈의 성영탁과 스타일이 비슷하다"며 운영 능력과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장찬희를 26일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릴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추천할 만큼 신뢰가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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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창섭이가 3이닝을 소화한 뒤 찬이가 2이닝을 이어 던질 것"이라며 "팀 사정상 선발로 준비시키되, 원태인이 돌아오는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에이스의 짧은 부상 공백 여파.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 깜짝 루키 스타 탄생의 길이 열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