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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베네수엘라 간판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란타)가 일본을 조롱한 뒤 논란이 일었으나 전혀 신경쓰지 않는 반응을 나타냈다.
아쿠냐는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동료이자 사촌 동생인 마이켈 가르시아와 공식 인터뷰룸에 입장했다.
둘은 대기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 휴대폰만 응시했다.
결승 진출 후 라커룸 분위기가 어떻느냐는 질문에 신나게 춤을 췄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르시아는 "춤판이 벌어졌다. WBC 결승전이 처음이다. 이곳까지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미국과 결승전이 벌써 무척 기대된다. 일본전과 이탈리아전에 보여줬던 것과 같은 경기력을 발휘해서 베네수엘라가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이어서 "솔직히 제 사촌 형(아쿠냐)이 춤을 제일 잘 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쿠냐는 "우리는 이 대회를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는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설 것이다. 미국은 모두 슈퍼스타들이지만 우리 또한 훌륭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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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냐가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15일 8강에서 일본을 물리쳤다. 베네수엘라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에 극적인 8대5 재역전승을 거뒀다.
초접전으로 진행된 만큼 승리의 기쁨이 절정에 달했다. 아쿠냐는 일본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경기 후 아쿠냐가 "우리가 스시를 먹었다! 스시를 먹었다!"고 반복해서 외치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일본 매체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도쿄스포츠는 '상대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언행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니폰은 '아쿠냐의 행위가 과연 적절했는가라는 논의도 있다. 어디까지나 가벼운 농담이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인종적으로 무신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