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넣더니 3일 연속 日투수 선발등판하게 생겼네

기사입력 2026-03-23 17:42


'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왼쪽부터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구단 X 계정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1990년대부터 중남미와 아시아권 투수로 선발 마운드를 구성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1997년에는 서로 다른 국적의 투수 5명으로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적도 있다. 박찬호가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시즌이다.

그해 6월 하순 다저스 로테이션은 톰 캔디오티(미국)-박찬호(한국)-노모 히데오(일본)-페드로 아스타시오(도미니카공화국)-이스마엘 발데스(멕시코) 순의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박찬호가 1선발로 나선 후반기에도 멕시코 출신의 데니스 레이예스가 발데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이같은 로테이션을 시즌 말미까지 이어갔다.

각기 다른 국적의 선발 5명이 이런 식으로 장기간 로테이션을 이룬 팀은 역사상 다저스 밖에 없다.


'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Imagn Images연합뉴스
다저스가 올해 또 새로운 진기록을 세울 판이다. 일본인 투수 3명이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오타니 쇼헤이가 주인공들이다.

일단 야마모토가 3월 27일(이하 한국시각)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이후 로테이션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3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프리웨이시리즈 3연전 첫 경기에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선발등판했고, 사사키와 오타니가 각각 24일, 25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라 일본인 투수 3명의 로테이션 합류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

즉 시범경기 마지막 시범경기 로테이션이 야마모토-에밋 시언-글래스나우-사사키-오타니가 된 것이다. 이 순서대로 시즌 개막을 맞는다.

애리조나와의 시즌 개막 3연전, 즉 27~29일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야마모토-시언-글래스나우가 등판하고, 30일 하루를 쉰 뒤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에 일본인 3총사 사사키, 오타니, 야마모토 순으로 나서는 일정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본인 투수 3명이 개막 로테이션에 나란히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투타 겸업으로 시즌을 맞는다. AP연합뉴스

그러나 무엇보다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시작부터 투타 겸업을 한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다. 일본인 투수들은 선발등판 사이에 최소 5일 이상의 휴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올해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즌 개막 후 3주 동안은 매주 하루 휴식일이 주어져 있어 5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쉬지 않고 1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6인 선발 체제로 전환한다. 6선발은 저스틴 로블레스키다. 그는 일단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한다.

MLB.com은 '다저스의 시즌 초반 휴식일을 감안하면 첫 몇 주 동안에는 5인 로테이션으로 갈 수 있다. 6선발인 로블레스키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데, 그는 첫 2~3번의 로테이션 기간에는 롱릴리프로 나설 것이다. 이후에는 선발진에 합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NPB 로테이션' 마침내 이룩한 로버츠, ERA 13.50을 로테이션에…
시범경기 내내 부진했던 사사키 로키가 결국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AP연합뉴스
평균자책점 13.50으로 시범경기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사사키가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된 것이 의외지만, 로버츠 감독의 신뢰는 탄탄하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사사키가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는다. 구위는 좋았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투구수도 만족스럽다"며 "다만 사사키는 효율적인 투구를 해야 하고 이닝을 늘리고 더 빨리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6월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동안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통해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나를 만들어 놓았다. 그는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해 4⅓이닝 1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한편,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스프링트레이닝 합류 때 왼쪽 어깨 부상을 입어 이제 막 피칭 훈련을 시작했는데, 시즌 시작 후 한 달 정도는 더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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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시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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