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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과연 선발투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제구 난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로버츠 감독이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그를 집어넣은 걸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투구수 66개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도 안되는 32개였다. 29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9.1마일, 평균 97.1마일을 나타냈고, 주무기인 스플리터는 27개를 구사했는데, 헛스윙 비율이 54%(13개 중 7개 헛스윙)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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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무사 만루서 사사키에 이어 등판한 로난 코프가 1사후 조시 로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고 추가로 2점을 내줘 사사키의 실점은 4개로 늘었다.
사사키는 2회초에 또 마운드에 올랐다. 시범경기라 가능한 투수 운용법이다. 하지만 나아진 게 없었다.
네토에게 또 사구를 허용했다. 왼팔을 맞혔다. 이어 트라웃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사사키는 샤누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은 뒤 솔레어를 몸쪽으로 떨어지는 83.6마일 스플리터로 유격수 병살타로 엮어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초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몬카다에게 4구를 허용했지만, 조 아델과 로를 삼진, 로간 오하피를 2루수 직선타로 각각 처리했다.
0-4로 뒤진 4회에는 선두 애덤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벤 카스패니어스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카스피리어스가 네토에 2루타, 트라웃에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샤누엘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사사키가 내보낸 프레이저가 홈으로 들어와 5실점이 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사사키의 엉덩이를 쳐주며 격려한 오타니 쇼헤이의 표정조차도 답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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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은 0.257, WHIP는 2.77이다. 도저히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투수의 수치가 아니다. 그렇지만 사사키는 개막 로테이션에 당당히 포함됐다. 시범경기 막판 순서대로라면 시즌 4번째 경기인 3월 3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좋지 않았다. 정말 좋지 않았다. 더 나아져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고, 우리도 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가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우리는 여전히 배우고 더 나아지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그를 믿는다. 정말 믿는다. 사사키에게 그렇게 말했다. 우리 선발진이 계속해서 노력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