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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눈물을 머금고 한국과 한화 이글스를 떠났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는데, 라이언 와이스가 아직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신뢰를 온전히 받지 못하는 듯하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올해 6선발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와이스가 6선발 경쟁에서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아리게티는 시즌 초반 바로 콜업될 가능성이 있다. 에스파다 감독이 6선발 체제로 갈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 와이스와 덩카이웨이, AJ 블루바흐 등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멀티 이닝 릴리프 임무에 더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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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와이스에게 1+1년 총액 1000만 달러(약 149억원) 계약을 안겼다. 첫해 연봉 260만 달러(약 38억원)를 보장받고, 2027년 휴스턴이 구단 옵션을 실행하면 나머지 740만 달러(약 1110억원)를 받는다. 와이스에게 올해 성적이 매우 중요한데, 롱릴리프로 밀리면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와이스는 일단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줬다. 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1승, 10⅓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와이스를 영입할 당시 "내가 와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야구에 아주 헌신적이라는 점이다. 그는 한국에 다녀오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구속을 97마일(약 156㎞)까지 끌어올리면서 94마일(약 151㎞)에 이르는 2번째 구종도 장착했다. 와이스는 그런 여정이 있었고, 서사가 있는 선수기에 우리를 매우 흥분시킨다. 우리는 와이스가 스프링캠프 때 합류해서 경쟁을 통해 하위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결국 아쉬운 쪽은 선수다. 와이스가 마운드 위에 설 기회가 올 때마다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수는 없고, 와이스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와이스는 뒤늦게라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며 도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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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