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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KBO리그 출신 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토론토가 올 시즌을 앞두고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약 448억원)에 계약할 때는 하위 선발로 기대하고 투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토론토는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고 판단, 폰세와 시즈(7년 2억1000만 달러)를 영입해 갈증을 해소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변화가 생겼다. 셰인 비버와 트레이 예세비지, 호세 베리오스 등 핵심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사실 이 선수들이 건강히 자리를 지켰다면, 토론토는 6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오르기 충분한 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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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진의 성공을 좌우할 열쇠로는 비버가 꼽혔다. 비버가 시즌 도중 건강히 돌아와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을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 올봄 유독 선발진에 부상이 많지만, 뎁스를 충분히 갖춘 덕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폰세는 예상보다 중책을 맡게 됐지만, 부상자들이 돌아왔을 때 로테이션에서 버티려면 3선발다운 투구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
폰세는 시범경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3⅔이닝,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충분히 높였다. 삼진 12개를 잡으면서 볼넷은 4개만 내준 것도 긍정적인 포인트.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도 0.80에 불과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폰세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가 위태로울 일은 없었지만, 임무가 더 중요해졌다. 폰세는 한국에서 구종에 몇 가지 변화를 줬고, 캠프까지는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12삼진을 잡는 동안 5경기 중 4경기는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고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9경기, 17승1패, 180⅔이닝, 252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MVP 시즌을 보냈다. 다승과 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했다. 삼진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KBO MVP의 자존심을 지키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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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