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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제 2차 1라운드의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 타격으로 뽑은 친구거든요."
올해 벌써 프로 7년차. 드디어 타격에 눈을 뜬 걸까. 박민은 시범경기부터 미친 듯이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12경기 성적은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 OPS 1.062다. 안타를 많이 생산하기도 했지만,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 장타를 펑펑 쳤다.
이 감독은 "2차 1라운드의 몫을 이제 하고 있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본인이 이제는 타격에 자신이 생긴 것 같다. 원래 타격으로 뽑은 친구다. 우리 스카우트팀에서 이야기할 때 정말 방망이를 잘 쳐서 뽑았다고 했을 정도였다. 콘택트가 내가 생각했을 때도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그래서 박민을 어떻게 하면 더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당장은 김도영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박민을 3루수로 먼저 내보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박민은 사실상 개막 엔트리 확정이고, 최소 김도영 다음 3루수 자리를 확보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그림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박)민이가 3루수로 더 들어가게 해도 될 것 같다. 민이가 계속 좋으면 도영이가 계속 지명타자를 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선우가 계속 좋으면 (나)성범이가 계속 지명타자로 칠 수도 있다. 그래도 옵션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민이도 (정)현창이도 내야는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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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024년 MVP이자 KIA의 주전 3루수이다. 박민이 김도영을 완전히 밀어낼 일은 없다. 다만 지난해 햄스트링을 3번이나 다쳤기에 올해 수비 이닝 관리를 고려하고 있다. 박민 덕분에 김도영을 관리해 줄 여유가 생긴 것부터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KIA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가장 얼떨떨한 것은 당사자인 박민이다. 어떤 노력이 효과를 봤을까.
박민은 "준비를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도 많다. (박)찬호 형은 (개인) 캠프를 데리고 가줬고,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까지 다들 캠프 동안 많이 도와주셨다. 점점 내 것도 찾아가는 것 같고, 결과도 자신 있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잘 치는 타자들이라면 어떤 자세가 나오는지 (김)주찬 코치님이나 조승범 코치님이나 (김)선빈 선배님이 알려주셨다. 내 폼으로 잘 치는 타자들에게 있는 공통점이 내게는 없어서 손 위치를 바꿨고, 다리가 많이 열리는 것도 줄어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부터 너무 페이스가 빠른 것은 아닐까.
박민은 "나는 지금 이렇게 쳐야 한다. 눈에 띄고 좋은 평가가 있어야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다. 그냥 이렇게 자신감을 쌓아서 정규시즌 때도 똑같이 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행복을 논하기는 이르다.
박민은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조금 많이 이른 것 같다. 시범경기기 때문에 정규시즌 때도 이렇게 하고 있으면 그때는 진짜 행복할 것 같다. 올해는 1군 엔트리에 계속, 1년 내내 있으면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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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