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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분석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
특별 규정으로 인해 2회초 사사키는 다시 마운드에 등판했지만, 또 사구와 볼넷으로 주자가 채워졌다. 이후 내야 땅볼과 병살타로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한번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투구수를 채우기 위해 다시 올라오는 상황까지 만들어졌지만, 그의 최종 기록은 2이닝 무피안타 6사4구 2탈삼진 5실점. 피안타 없이 4사구로만 5점을 내준 셈인데, 이정도면 빅리그 레벨의 컨트롤이라 보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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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비난도 받고 있다. 이정도 실력의 투수가 과연 디펜딩 챔피언 4선발을 맡는 게 맞느냐는 냉정한 비판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사사키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최대한 감싸는 모습이다. 시범경기에서 '타석의 퀄리티가 부족해' 개막 로스터에 못들고 트리플A로 내려간 김혜성과는 대조적인 대우다.
로버츠 감독은 24일 경기가 끝난 후 사사키의 투구에 대해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만으로 모든걸 판단하거나 평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정말 그랬다. 우리 모두 그걸 알고 있다.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본인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있다. 이제 실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나는 그를 믿는다. 정말로. 더그아웃에서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서 "투수코치들이 지적한 몇가지 개선할 부분이 있고, 그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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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감각이 좋지 않다. 어느 구종도 그다지 좋지 않다. 기술적인 문제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 하나씩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는 계속 쓰려고 한다"며 4선발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고집했다.
다저스는 현재 블레이크 스넬과 개빈 스톤이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진에 공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사키에게는 마이너가 아닌 빅리그 무대에서 계속 기회가 주어진다는 자체가 다소 편향적인 결적으로 보일 수는 있다.
일본 매체 '론스포'는 25일 "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사키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이제 트리플A에 보내라는 이야기도 있고, '왜 김혜성은 마이너에서 조정을 시키면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조정을 하느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4할7리를 남기고도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는다"고 지적했다.
궁지에 몰린 사사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