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한 폴 스킨스는 인성도 합격점이다. 이번 시즌에도 탈삼진 하나당 100달러(약 15만원)를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는 마운드 위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그 밖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려 하고 있다'며 '스킨스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의 탈삼진 하나당 100달러를 게리 시니스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개리 시니스 파운데이션은 미군 미군 참전 용사와 응급 구조대원 등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단체다.
WBC에 참가한 폴 스킨스(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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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2026년 기부 목표를 15만달러(2억2600만원)로 상향 조정했으며, 오는 4월 4일 있을 볼티모어 오리엘스와의 경기까지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팬을 대상으로 만남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벤트에 선정된 팬은 배팅 연습 시간에 스킨스를 직접 만나게 된다. 올 시즌 피츠버그의 홈 또는 원정 경기 티켓도 제공받는다. 스킨스는 지난해 해당 재단을 위해 세운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시즌 도중 이를 15만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그는 2025시즌 216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를 통해 스킨스가 기부한 금액은 21만6000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스킨스는 지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펜실베이니아 서부 지역 자원 소방관들에게 1000달러(약 15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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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대학 시절 미국 공군사관학교에 재학하며 군인으로서 조국에 봉사할 계획이었지만, 이후 야구에 재능을 보이면서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이달 막을 내린 2026 WBC에도 미국 대표팀 에이스 투수로 나서 맹활약했다. 한 경기만 뛰고 대표팀을 떠난 타릭 스쿠발과 비교되며 스킨스의 인성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스킨스와 스쿠발은 지난 시즌 양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메이저리그 핵심 투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