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복귀' 한동희, 퓨처스리그 맹폭, 삼성과 첫 경기 3안타→31일 창원 NC전 콜업 유력

기사입력 2026-03-29 16:42


'광속복귀' 한동희, 퓨처스리그 맹폭, 삼성과 첫 경기 3안타→31일 창…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2루 롯데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1군 복귀를 앞두고 강렬한 어필을 했다.

한동희는 29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3안타 맹타로 콜업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옆구리 부상 이탈 재활 후 첫 공식경기 출전.

한동희는 지난 13일 시범경기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약 2주간의 휴식에 들어가며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개막전에 앞서 "내일(29일) 경기에 나간다. 회복이 빠르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본인에게 물어보니 계속 통증이 없어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3일 전 검사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일요일에 지명타자로 타석을 소화해 보고, 수비까지 지장이 없다면 곧바로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광속복귀' 한동희, 퓨처스리그 맹폭, 삼성과 첫 경기 3안타→31일 창…
스포츠조선DB
한동희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 후 볼카운트 2-1에서 선발 최예한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0-2로 뒤진 3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2-1에서 다시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은 무산.

2-5로 뒤진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중견수 플라이로 이날 유일한 범타를 기록했다.


한동희는 3-5로 뒤진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네번째 투수 양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중전안타로 또 한번 찬스를 만들었다. 김동현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또 한번 득점에는 실패.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홍승원에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3대9로 패했다.

이날 한동희는 5타수3안타를 기록하며 적어도 타격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한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광속복귀' 한동희, 퓨처스리그 맹폭, 삼성과 첫 경기 3안타→31일 창…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롯데의 개막전 경기. 롯데가 삼성에 6대 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형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28/
이로써 한동희는 31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 복귀 후 한동희의 수비 위치는 1루가 유력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한동희가 1루 수비를 중점적으로 준비해왔기에 안정감은 어느 정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특유의 농담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수비력 향상 질문에 "좋아지긴 했다"면서도 "가끔 평범한 플라이를 2m 앞에 떨어뜨리릴 때가 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동희가 멘탈이나 집중력 면에서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경기력이 한결같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기복이 있는 점이 조금 아쉽다"며 꾸준함을 요구했다.

농담 뒤에는 선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깔았다. 김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 "잘 터지면 외국인 타자급"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동희는 우리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타석이나 수비에서 초반에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 흐름을 타고 쭉 잘 갈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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