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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10월 계약기간 1년이 남은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고 프로 경력이 전혀 없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선임하면서 "토니는 대학 야구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혁신적이며 존경받는 감독"이라며 "우리가 감독 후보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 토니의 리더십과 경쟁의식, 선수 육성에 대한 전문성 등이 탁월했다. 강하고 응집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그의 능력과 경기에 대한 열정은 우리 구단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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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북부 최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0일 '토니 바이텔로의 열정적인 언변이 자이언츠가 무기력한 출발을 피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로 그를 저격했다.
1,2차전과 3차전 2회까지 20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은 구단 역사에서 1909년 만에 나온 불명예다. 또한 첫 두 경기에서 합계 5안타 이하, 무득점을 한 것은 메이저리그 15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F크로니클은 '자이언츠 구단 의사결정자들에게 가장 큰 걱정은 단조롭고 무기력했던 작년 시즌의 부진과 비교해 모든 것이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자이언츠는 작년 오라클파크에서 그랬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경기 자체들이 무의미해졌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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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바이텔로는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버스터 포지 사장, 서지오 로모와 대화하며 그들의 경험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뿐, 자이언츠가 우승했던 시기의 세부 사항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다'며 '아마 그랬다면 오늘 휴식일을 더 쉽게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 하나를 발견했을 지도 모른다'고 했다. 3연패의 부진과 극복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을 것이라는 비아냥이다.
그런데 이 매체는 바이텔로 감독을 비판하면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3차전서 1-3으로 뒤진 7회말 2사후 이정후 타석에서 왜 대타를 내지 않았는지를 다뤘다. 당시 좌타자 이정후가 등장하자 양키스는 투수를 우완 제이크 버드에서 좌완 팀 힐로 교체했다. 힐은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다.
이정후는 힐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관통한 89.6마일 싱커는 처음에 볼로 선언됐는데,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의 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로 번복됐다.
NBC스포츠는 '보통 2사후엔 대타를 쓰지 않지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좌투수 상대 OPS가 0.596에 불과하다. 반면 힐의 작년 좌타자 상대 피OPS는 0.444였다. 이날 자이언츠는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힐을 상대로 우타자를 썼어야 했다. 비록 2사후였지만, 다음 타자 맷 채프먼까지 매치업이 될 수도 있었다'며 '벤치에 예라르 엔카내시온이라는 우타자를 생각할 여지는 없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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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정후가 9회에도 타석에 설 수 있기 때문에 대타로 바꿀 수는 없었다는 뜻이다. 이정후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자이언츠가 그런 특정 상황에서 쓰지도 않을 거면서 벤치 요원들을 전부 우타자로 구성한 것이 놀랍다'고 꼬집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