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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날벼락'에 '트리플A 다승왕'이 왔다니…'16승→ML 데뷔전' 대체 선수 신화 재현할까

잭 쿠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잭 쿠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와이스가 투구 전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와이스가 투구 전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한화는 4일 "오웬 화이트 부상에 따른 대체 외국인투수로 잭 쿠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6주. 연봉 6만달러, 인센티브 3만달러 등 총액 9만달러다.

한화는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최대 악재를 만났다. 1년 차 외국인선수 최고액 100만달러(약 15억원)를 안기며 영입했던 화이트가 데뷔전에서 부상이 생겼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전. 그러나 3회초 수비 과정에서 1루 커버를 들어간 뒤 공을 받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분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부축받으며 2⅓이닝 소화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병원에서 MRI를 검사받은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이 나왔다. 6주 이상의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한화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한화는 "올 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3명의 스카우트를 파견해 부상에 대비한 리스트업을 진행했다. 화이트 부상 이튿날 쿠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쿠싱은 1996년생으로 신장 1m90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속 150㎞ 초반대 직구를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쿠싱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65경기(선발 83경기) 출전해 565⅓이닝을 던져 46승30패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는 69경기(선발 15경기)에 나와 14승7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지난해 기량이 확실하게 올라선 모습이었다. 트리플A 38경기(선발 6경기) 출전해 11승(2패)을 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화이트의 부상은 아쉽지만, 한화로서는 쿠싱이 '제 2의 와이스'가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3루 LG 박해민을 병살 처리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3루 LG 박해민을 병살 처리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0/

와이스는 2024년 6월 리카르도 산체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6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에 오기 전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없이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대만리그 등을 전전했던 투수였다.

한화에서 기회를 잡은 와이스는 시즌 중 정식계약에 성공했고, 지난해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폰세와 함께 확실한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KBO리그 무대를 평정하면서 시즌 종료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진출하게 됐다.

쿠싱은 오는 5일 새벽에 입국해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하는 1군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한다. 이후 메디컬 테스트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쿠싱은 "한화에 합류해 한국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열정적인 응원 문화와 한국의 멋진 모습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건 내 오랜 꿈이었다"며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 팬 여러분과 함께 야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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