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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전원 좌타 문제없다! "KBO 최적화 외인" 찬사 받은 남자, 2G 연속 무실점 쾌투 [수원리포트]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KT 선발투수 보쉴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KT 선발투수 보쉴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는데, 모든 공을 존 근처에 던질 줄 안다. 한국 무대에서 정말 잘 통할 스타일이다."

투수 장인의 눈은 정확했던 걸까. KT 위즈 케일럽 보쉴리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보쉴리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실점없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한화 이글스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11이닝 무실점, 말 그대로 올시즌 쾌조의 스타트다.

특히 이날 삼성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선발 출전하는 '타자 9명 전원 좌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부상과 휴식 등 이유가 겹쳐 일어난 일이지만, 보쉴리 입장에선 당황할 만도 했다.

하지만 보쉴리는 150㎞ 직구에 투심 컷패스트볼 커브 스위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컨디션만 받쳐준다면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호투가 가능하다는 평가. 이강철 KT 감독은 호주에서 보쉴리의 투구를 지켜본 뒤 "한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저렇게 던져야한다. 한국 무대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뜨거운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최형우가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최형우가 병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캠프 합류 직후 첫 불펜피칭부터 "오늘 정도 컨디션이면 최고 147㎞가 나와야한다"며 투구수 몇개를 추가로 던지는 열정과 몸관리, 차분한 성격까지 갖춰 한층 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보쉴리는 이날 최고 147㎞ 직구(1개)와 투심(42개)에 체인지업(29개) 컷패스트볼(8개) 커브(7개) 스위퍼(5개)를 섞어던지면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는 투구로 삼성 타자들의 시선을 어지럽힌 끝에 6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맞춰잡는 유형의 투수답게 삼진은 2개 뿐이었다.

1회초를 3자 범퇴로 끝낸 보쉴리는 2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최형우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직면한 것. 하지만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양우현, 4회초 디아즈에게 선두타자 안타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 범타와 병살 처리로 깔끔하게 끊어냈다. 5회초에도 2사 후 양우현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잘 막았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KT 선발투수 보쉴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KT 선발투수 보쉴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6회가 고비였다. 제구가 흔들리며 함수호-구자욱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안타는 맞아도 볼넷은 주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답지 않은 실수였다.

하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흐름을 끊었고, 천하의 최형우를 6-4-3 병살타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특히 최형우를 상대로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병살 2개로 갚아준 점이 인상적이다.

보쉴리는 마지막 더블 플레이가 이뤄지자 주먹을 불끈 쥔채 마운드를 내려가며 뜨겁게 포효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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