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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맛보기일뿐" 최고 아닌 '평균' 152㎞ 가능할까? 전직 다저스맨의 다짐 "4~5월 더 올라간다"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KT 사우어.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KT 사우어. 김영록 기자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KT 선발투수 사우어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KT 선발투수 사우어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1회말 2사 1,2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맞은 사우어를 다독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개막전. 1회말 2사 1,2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맞은 사우어를 다독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그 적응에 따른 당혹감은 일단 벗어던졌다. 이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KT 위즈 맷 사우어(27)는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치곤 젊은 편이다. 그만큼 혈기왕성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향한 야망에 가득차 있다.

그러려면 우선 한국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는 동안의 모습은 여러모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어에 대해 '구위형 투수'라고 소개했다. 결국 그를 지난해 LA 다저스 개막 엔트리에 올려놓았던 직구, 최고 150㎞대 중반을 찍은 그 구위를 보여줘야한다는 의미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선 승리투수가 됐지만, 1회 3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하는 등 5이닝 3실점이라는 기록보다 불안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수원에서 만난 사우어는 "개막전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 전부터 '더 공격적으로 카운트싸움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잘 됐다"면서 "더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해 코치진과 여러가지로 논의중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사진제공=KT 위즈
사진제공=KT 위즈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말이 통하지 않는 포수와의 의사소통이었다고. 사우어는 "투수와 포수는 같은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구의 흐름이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면서 "내가 경기 중 고개 흔드는 모습을 봤나? 한승택과는 그만큼 마음이 잘 맞는다. 내가 원하는 공이 바로바로 사인으로 나오니 마음편하게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팀동료 케일럽 보쉴리 못지 않게 사우어도 직구 투심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구질을 구사한다. 다만 올시즌 성적은 직구와 투심의 구위에 달렸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삼성전 당시 직구는 최고 152㎞, 평균 147㎞, 투심은 최고 150㎞, 평균 145㎞가 나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우어의 직구-투심 '평균' 구속이 151~152㎞였다. 아직까진 평균 4~5㎞ 이상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내 선수의 약점을 내가 얘기할 순 없지 않나"라며 웃으면서도 "아직 호평하긴 이르다. 날이 좀더 더워지면 구속이 좀더 올라오지 않을까? 최고 160㎞를 던지라는게 아니라, 미국에 있을 때처럼 평균 150㎞ 이상은 나와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KT 위즈
사진제공=KT 위즈

사우어는 "4~5월 중에 구속이 점점 올라가는 스타일이다. 다만 메카닉적으로 살짝 수정중인 부분이 있다. 아마 완성되면 구속이 확실히 더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정도 구속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보쉴리나 힐리어드와의 우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직 '다저스맨'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감사드리고, 지난 경기는 '맛보기'로 봐주시면 좋겠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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