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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날벼락 → TV로 지켜본 한국시리즈…'ERA 0' 최지광의 진심 "올해는 달라! 아내&아이와 함께 가을무대 가고파"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삼성 최지광.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삼성 최지광. 김영록 기자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년간 TV로 가을야구를 지켜봤다. 올해는 아내, 아이와 함께 가을 무대에 가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조로 거듭난 최지광(28)이 뜨거운 의지를 다졌다.

최지광은 올시즌 4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0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필승조다.

호투 속에 성적 운도 따랐다. 최근 3경기에서 승-세이브-홀드를 차례로 추가했다. 모두 복귀 이후 첫 기록이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8회초 등판에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8회말 팀이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뒤집기에 성공해 구원승을 따냈다. 복귀 첫승을 거둔 최지광은 팀 전체의 뜨거운 축하 세례를 받았다.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연투에 걸린 김재윤 대신 마무리로 등판, 2486일만의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막판 대역전승을 연출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3으로 앞선 8회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홀드를 추가했다.

부산고 출신 최지광은 2017년 2차 1라운드(전체 9번)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래 9년째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아쉽게도 팀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암흑기로 접어든 시점이었다. 데뷔 이래 가을야구에 참여한 건 한번(2021년)뿐이다. 그나마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도 0승2패로 완패한 허무한 시리즈였고,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분위기도 평소같지 않았던 해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경기. 삼성 최지광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7/

최지광은 2024년 9월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으로 수술차 이탈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팀이 기지개를 켰다. 이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 한화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최지광은 "캠프 때만 해도 '다시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지금은 개인 성적도 잘 나오고,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면서 "올해 불펜에 (이)승현이 형, (김)재윤이 형, (백)정현이 형, 또 (이)승민이도 있고, 믿을만한 투수들이 많다. 예감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2번의 가을야구 전경기를 TV로 지켜봤다고. 최지광은 "팀 성적이 이렇게 좋은데, 저 자리에 함께 있고픈 마음이 컸다. 나도 가을야구 분위기를 정말 느끼고 싶다"며 간절한 속내를 드러냈다.

KT 전에서 올린 세이브는 2019년 6월 14일 대구 KT전 이후 무려 2486일만이자 개인 통산 3번째였다. 마무리 투수 체험 소감을 묻자 "재윤이 형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압박감을 버티면서 던지나 싶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삼성 최지광.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삼성 최지광.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복귀를 앞둔 작년 겨울 평생의 반려자도 맞이했다. 야구선수는 정규시즌도 길고, 1년 내내 원정을 다니는 직업이다.

최지광은 "결혼하고 나니 확실히 마음이 편하다. 집안 분위기도 따뜻한 느낌이다. 아내가 아프지만 말라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면서 "신혼인데 아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야구선수 아내라는게 쉽지 않다"며 미안한 속내도 전했다.

"얼마전 사랑의 결실이 찾아왔다. 그래서 아내가 많이 힘들고 외로울 텐데,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만큼 잘 케어해주려고 노력중이다. 항상 TV로 날 지켜봐줄텐데,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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