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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망' 추락했던 1R 유망주의 대반전! '푸홀스 이후 20년만에 처음' 대기록까지…방출 위기 → 홈런 선두

조던 워커. 연합뉴스
조던 워커. 연합뉴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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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워커. AP연합뉴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너진 유망주의 모습이다. 부진했던 작년보다 더 추락했다. 특히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해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혹평이다.

빅리그 입문은 화려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1라운드(전체 21번)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을 받았고, 2023시즌 직전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 4위를 찍었다. 1m98의 큰 키에도 탄력 넘치는 피지컬까지 갖췄다.

하지만 타격 메커니즘이 흔들리면서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한때 방출 위기에 몰렸다. 2023년 타율 2할1리, 2024년 2할1푼5리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나오면 나올수록 팀에 손해가 된다는 뜻이다. 드래프트 1라운드픽이 아니었다면 방출하고도 남을 성적이었다.

그랬던 워커가 1년만에 대반전을 이뤄냈다. 워커는 시즌초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7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상 6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이상 5개) 등 내로라하는 거포들을 모두 제쳤다.

때렸다 하면 비거리 130m다. 올시즌 안타 18개중 7개가 홈런이다보니 OPS(출루율+장타율)도 1.1을 넘긴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특히 13일까지 최근 8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첫 15경기에서 7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로 등록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마크 맥과이어(1998) 스캇 롤렌(2004) 앨버트 푸홀스92006) 이후 20년만에 처음이다.

MLB닷컴은 "우린 지금 2026년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의 탄생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향후 5년간 팀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만한 타자가 등장했다. 지금 현 시점만 보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라며 워커를 극찬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선수 시절 빅리그는 커녕 트리플A 무대도 밟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코치 전향 후 승승장구, 2021년 겨울 세인트루이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유망주를 알아보고 육성하는 능력만큼은 호평받는 그다. 워커는 '마몰 체제'의 세인트루이스가 키워낸 스타가 될 수 있다.

마몰 감독은 "워커는 평소 훈련 태도와 경기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른 선수다. 훈련 때는 동작 하나하나에 의도가 담겨있다. 반면에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 모드'가 켜진다. 타석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게 핵심"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조던 워커. AP연합뉴스

예리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공략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 실투를 놓치지 않는 셈이다. 워커는 '타석에서는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판단해야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아직 생각을 완전히 멈추는 단계까진 가지 못했다"면서도 "점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목표는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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