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적 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노진혁이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노진혁 대신 김민성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한데 대해 "김민성이 요즘 타격감이 좋다. 노진혁은 후반에 "고 했다.
이날 상대팀 LG 트윈스 선발투수는 좌완 송승기다. 타격감이 좋은 노진혁을 까다로운 좌완을 상대하게 하기보단, 좌투수 상대로 강점이 있고 노려치기가 좋은 김민성이 먼저 나가고, 노진혁은 후반부 LG의 김영우나 마무리 유영찬 등 우완 불펜 쪽에 기용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그래도 롯데의 최대 강점은 선발진이다. 앨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최근 몇년래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8일 KT 위즈전에서 생애 첫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생애 최고의 해를 예고했고, 나균안이나 박세웅 역시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구위나 제구 면에서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전 예상대로 전력이 꾸려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어떻게 지금이 100%일수가 있나. 일단 타선의 핵심 2명이 없는데"라며 웃은 뒤 "그래도 노진혁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외국인 둘이 잘 던져줘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세웅은 좀더 공격적으로 들어가줘야한다. 상대한테 패턴을 읽히는게 가장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전 포수로는 유강남 대신 손성빈이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단 (유)강남이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다. 타격감이 좋으면 5~6번 쳐주는 타자니까 유강남을 먼저 쓰겠는데, 일단 (손)성빈이가 나갔을 때 결과가 괜찮으니까"라고 답했다.
노진혁은 올해 타율 3할7푼2리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95를 기록중이다. 시즌초라고는 하지만, 2023년 롯데 입단 이래 최고의 타격감이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