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현재로선 등판할 일이 별로 없어보인다. 2군에서 좀 던지고 오길 바란다."
160㎞ 직구를 던지지만, 27세 나이에도 여전히 기대주다. 지난해 잠재력의 편린을 조금이나마 보여줬는데, 올해는 출발이 좋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가 '1m97 거인' 윤성빈을 1군에서 말소했다. 2차 드래프트로 보강한 최충연도 함께다. 대신 투수 현도훈과 박준우를 1군에 콜업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엔트리 변화라기보단, (윤)성빈이가 경기를 좀 던지길 바라는 마음에(2군에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같아선 나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더라. 성빈이는 경기를 좀 던져야하고, 박준우가 공이 좋고, 또 현도훈은 좀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서 올렸다."
윤성빈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공이 좋지 않았다. 특히 포크가 거의 들어가질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필승조나 마무리까지 기대했는데,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인 만큼 또다시 흔들리는 모양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가장 중요한 야수 둘(고승민 나승엽)이 빠져있다. 다행히 노진혁이 잘해주고 있지만, 그 두 선수가 일단 돌아오는게 중요하다. 타선 무게감이 달라진다"면서 "그래도 외국인 투수 둘이 잘 던져줬다. 결국 100% 전력이라고 하려면 이겨야 되지 않겠나. 두 선수가 돌아오면 팀에 힘이 좀더 붙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KT 위즈를 상대로 생애 첫 8이닝 쾌투를 펼치며 생애 최고의 해를 예고한 김진욱에 대해서는 "사실 진욱이는 계속 좋았다. 앞으로도 그 정도 공만 계속 던져주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면서 "올해는 마음가짐부터 다른 거 같다. 김진욱 스스로도 올해 잘 던져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뽑히면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