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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끝내기 안타…1위 KT, 2연속 연장 피튀기는 혈투→2위 LG에 2연승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역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은 명승부였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벌이며 이틀 연속 연장전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이번에도 '마법사' KT였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장성우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대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위 LG와의 격차를 2.5게임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버텼다. LG 선발 이정용 역시 3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짠물 피칭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균형은 4회말에 먼저 깨졌다. LG 유격수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김현수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샘 힐리어드가 침착하게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곧장 반격에 나섰다. 5회초 박동원의 사구와 홍창기의 볼넷 등으로 만든 기회에서 천성호와 오스틴 딘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6회에도 LG의 집중력이 빛났다. 송찬의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1까지 달아났다.

KT의 저력은 7회말에 폭발했다. 장성우의 볼넷과 김상수의 안타, 그리고 이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 이강철 감독은 이강민 대신 '신예' 유준규를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준규는 상대 투수 우강훈의 시속 14㎞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2루타를 기록,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불펜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며 경기는 운명의 연장으로 흘러갔다.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KT 장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9/

승부의 여신은 마지막까지 변덕을 부렸다. 10회초 LG가 천성호의 안타와 오스틴의 적시타로 4-3 다시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10회말, KT의 무서운 집중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유준규의 볼넷을 시작으로 최원준과 김현수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안방마님' 장성우가 들어섰다. 장성우는 LG 김영우의 150㎞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큼지막한 끝내기 2루타를 날리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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