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디아즈의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만원 홈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7대6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오전 내내 내리던 봄비가 경기 개시 1시간 전 그치면서 극적으로 성사된 경기.
전날 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안타와 함께 15안타로 13득점을 올린 한화는 전날과 같은 이진영(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이도윤(유격수) 허인서(포수) 황영묵(2루수)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박승규(중견수) 김헌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류지혁(2루수) 전병우(3루수) 김성윤(우익수) 김도환(포수) 양우현(유격수) 라인업으로 맞섰다.
양팀 타선은 적재적소에 활발하게 터지며 엎치락 뒤치락 시소전을 이어갔다.
한화가 후라도를 공략하며 먼저 앞서갔다. 1회초 1사 후 페라자의 선제 우월 솔로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선두 노시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황영묵의 적시타로 2-0.
삼성이 4회 최형우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단숨에 3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왕옌청의 직구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디아즈의 볼넷, 류지혁의 실책 출루, 전병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도환의 적시타와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에는 괴력의 8번타자 허인서가 버티고 있었다. 앞선 2경기에서 홈런포를 날렸던 허인서는 5회 동점홈런에 이어 7회 역전홈런 등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3-4 역전을 허용한 7회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한화 벤치의 승부카드 쿠싱의 몸쪽 150㎞을 밀어내 좌적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3안타 째로 개인통산 최다안타 주인공 손아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통산 2622번째 안타였다. 최형우는 9회 4안타째를 날리며 2623안타로 손아섭을 넘어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등극했다.
치열하던 공방전 명암은 8회초에 갈리는 듯 했다.
한화가 1사 후 강백호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포구실책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강백호를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했고, 김태연을 대타 채은성으로 교체했다. 이 승부수가 맞아 떨어졌다.
채은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승민의 144㎞ 직구를 밀어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어깨 강한 우익수 김성윤이 빨랫줄 송구를 했지만, 2루주자 이원석의 발이 빨랐다. 5-4 역전.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6-4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 김지찬과 최형우의 연속안타에 이어 디아즈가 쿠싱의 3구째 스위퍼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대구 만원관중을 열광의 도기니에 빠뜨린 한방이었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6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개막 후 7경기째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3경기 째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