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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의 출발점 → 1선발다운 존재감 뿜뿜…안 풀릴 때 버텨주는 것도 에이스의 책무 [광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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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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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첫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것도 앞선 이닝에서 우리 편이 선취점을 따낸 직후였다. 하지만 KT 위즈 맷 사우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기대했던 압도적인 맛은 아직까진 부족하다. 하지만 묵직한 구위는 진짜다.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부러지지 않는 근성도 있다.

사우어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역투, 올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2승째를 따낸다. 유독 KT 선발진 중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에게 뒤늦게 찾아온 승리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KT는 그에게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는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다저스 시절 평균 152㎞ 직구를 과시했던 그지만, 아직까지 한국무대에선 평균 150㎞는 찍지 못했다. 그래도 충분히 먹히는 구위다.

팀동료 케일럽 보쉴리 못지 않게 직구(38개) 외에도 스위퍼(34개) 컷패스트볼(16개) 커브 (9개) 투심(8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알지만, 한층 더 묵직한 맛이 살아있는 투수다.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아직까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1회 3실점은 KIA 김도영에게 허용한 3점홈런이었다. 이후 2~4회를 모두 3자범퇴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에는 한준수 박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한승택의 마운드 방문으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전날의 영웅 박재현을 내야 뜬공, 제리드 데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KT가 힐리어드의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은 뒤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첫 타자 김선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땅볼과 삼진, 내야 뜬공으로 자신이 맡은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이강철 감독은 "사우어가 초반 3실점은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이강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가 동점 2타점을 올리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힐리어드가 역점 3점 홈런을 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 일주일 간 고생 많았고, 연휴를 맞아 멀리 수원에서 원정 응원을 와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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