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하성의 애틀랜타 브레이스브 복귀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블A 4경기 만에 트리플A로 이동한 김하성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더블A 콜럼버스 클링스톤스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선 김하성은 4경기, 1주일 만에 트리플A팀인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합류했다. 콜럼버스에서 유격수-지명 타자 역할을 번갈아 맡았던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콜럼버스에서의 활약은 순조로웠다. 4경기에서 9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선 3경기에서는 5타석 소화에 그쳤지만, 콜럼버스에서의 마지막 실전이었던 4일 몽고메리 비스킷츠전에서는 지명 타자로 나서 교체 없이 4타석을 소화했다.
감각도 나쁘지 않았다. 존 설정이나 투구 대응력 모두 오랜만에 실전을 소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수준이었다.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을 펼쳐왔다는 점을 볼 때 타격 후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귀넷에서의 플레잉 타임은 더 늘어날 전망. 더블A에서는 타격과 수비가 분리된 상황에서 실전을 소화했지만, 트리플A에서의 실전 소화는 공수 양면을 모두 소화하며 이닝을 늘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수들의 재활 경기 소화 및 스프링캠프에서의 흐름을 떠올려보면, 김하성도 초반에는 2타석 및 4~5이닝 정도의 수비로 출발해 점진적으로 타석과 이닝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상 회복도를 증명함과 동시에 빅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과제다. 빅리그를 오가거나, 콜업 직전의 선수들이 모인 트리플A라는 점에서 애틀랜타도 김하성이 귀넷에서 보여줄 활약상에 대한 리포트를 꼼꼼하게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복귀 시 하위 타순을 책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HTHB는 지난달 29일 김하성이 복귀 시 7번 타자-유격수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가 공개한 예상 라인업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 타자)-맷 올슨(1루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마이클 해리스(중견수)-김하성-션 머피(포수)-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봤다. 김하성은 지난해 9월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후 주로 5~7번 타순에 배치됐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마땅한 주전 유격수감을 찾지 못하다 김하성 합류 뒤 그나마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유틸리티로 영입한 마우리시오 듀본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하면서 듀본이 외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애틀랜타 입장에선 복귀를 앞둔 김하성이 꾸준한 출루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트리플A에서 증명하길 바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