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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생존은 했는데' 김혜성, 초구 아웃에 감독이 직접 소환했다…3G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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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아웃된 후 김혜성과 더그아웃에서 대화하는 로버츠 감독(오른쪽). MLB.com 중계 화면 캡쳐
땅볼 아웃된 후 김혜성과 더그아웃에서 대화하는 로버츠 감독(오른쪽). MLB.com 중계 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쉽게 보기는 힘든 장면. 초구를 건드려 아웃된 후 감독이 직접 김혜성을 불러 타격에 대한 조언을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로스터에 생존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경기를 앞두고 "유격수 무키 베츠를 로스터에 등록하고,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김혜성, 알렉스 프리랜드, 산티아고 에스피날 3명 중 한명이 마이너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 이중 에스피날은 계약상 마이너 옵션이 없어서 로스터에서 제외될 경우 방출 대기 명단에 올라야 했다. 그렇게 되면 타팀에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결국 김혜성 혹은 프리랜드가 트리플A에 내려가야했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택했다. 베츠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임시 주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김혜성이 더 잘했다"고 심플하게 배경을 설명했다.

Los Angeles Dodgers' Hyeseong Kim (6) reacts to a strike call while batting against the Miami Marlins during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April 29, 2026, in Los Angeles. (AP Photo/Scott Strazzante)
Los Angeles Dodgers' Hyeseong Kim (6) reacts to a strike call while batting against the Miami Marlins during the six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April 29, 2026, in Los Angeles. (AP Photo/Scott Strazzante)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는 지금까지 팀에서 요구한대로 수비, 주루, 타석에서의 모습을 잘 수행했다. 지난 10일 동안 출루도 괜찮았다. 그런데 최근 김혜성이 보여준 활약이 더 좋았다. 김혜성의 활약을 봤을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프리랜드도 이 결정을 프로답게 받아들였지만, 굉장히 힘든 대화였다. 내려가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스타팅으로 나가 공격에서 부진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가 터졌고, 무사 2루 찬스를 맞이했으나 김혜성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의 바깥쪽 빠지는 초구를 건드려 3루 땅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주자 진루에 실패했다.

땅볼 아웃된 직후 중계 화면을 통해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벤치에서 불러, 통역과 함께 대화하는 모습이 잡혔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팀의 9번타자, 하위 타순으로 주로 출전하는만큼 진루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은 4회말 다시 2사 1,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맥도날드를 다시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6회말 김혜성 타석에서 다시 1사 주자 1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빼고,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빅리그 로스터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김혜썽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중이다.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루타 포함 2안타 활약을 펼친 후 최근 3경기는 8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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