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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붕괴 위기' 오타니 역대 최악, 선구안도 스윙도 무너졌다 "대체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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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을 당한 후 답답해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삼진을 당한 후 답답해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런 모습의 오타니는 처음 본다. 극도의 타격 부진에 감독의 기용 방식에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유니콘'이라 불리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다.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저스도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오타니의 5월 타율은 1할1푼1리(36타수 4안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1할 타율마저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4월 타율이 2할8푼4리였던 것보다도 훨씬 좋지 않다.

리그 MVP를 4번이나 수상했고, 특히 다저스 이적 이후 지난 2시즌 동안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가 흔들린다.

최근 오타니는 타석에서 선구안도, 스윙도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원래의 호쾌한 타구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멘털적 문제"라면서도 "예전이면 홈런이 됐어야 할 코스가 지금은 평범한 플라이로 잡힌다"며 기술적인 부분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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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55홈런,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터뜨렸던 오타니가 올 시즌은 단 6홈런에 그쳐있다. 그마저도 4월 2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친 이후 51타석 연속 홈런이 없다.

원래 타자로 나서는 경기에서 야외 배팅 훈련을 소화하지 않는 루틴을 가지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경기전 올 시즌 세번째로 프리 배팅을 실시했다.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한 변화였지만 오늘도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불만도 터져나온다. 다저스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두고 다툼을 펼치고 있다. 최근 3연패로 6할 승률도 무너졌다. 팀도 여유가 없는 상황인데, 오타니마저 헤매고 있으니 "답답하다"는 불평이 터져 나온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12일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주중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타자로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1번 타순에 대한 고집은 꺾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완벽히 돌아와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0.97로 호투를 이어가고있는 오타니가 타석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에, 현지 언론에서도 "이제 나이가 적지 않다", "투타겸업을 계속 하기에는 회복 시간이 부족해진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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