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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알렉스보다 잘했잖아" 로버츠 그 마음 언제 변할지 모른다, 잔류 경쟁 이제부터 진짜! 키케-토미 복귀

입력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9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9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일단 빅리그에 잔류했다. 그러나 생존 경쟁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일단 빅리그에 잔류했다. 그러나 생존 경쟁은 지금부터가 진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5월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전력 측면에서는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MVP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했다. 오른쪽 복사근 부상에 시달렸던 베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전했다. 2번 유격수로 나선 베츠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IL에 오른 이후 5주 만에 돌아온 만큼 당분간은 스태미나 안배를 하며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왼쪽 어깨 피로증후군으로 IL에 올랐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앞서 지난 10일 돌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했다. 3아닝 6안타 5실점으로 피칭 내용은 실망스러웠지만, 통증 없이 던졌다는 점에서 다음 등판은 기대를 걸 만하다.

무키 베츠가 12일(한국시각) 복귀해 애틀랜타전에서 1회 타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키 베츠가 12일(한국시각) 복귀해 애틀랜타전에서 1회 타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부상에서 재활 중인 다저스 주력 선수는 더 있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허리 통증을 일으켜 지난 9일 15일 IL에 등재됐다. 매년 달고 사는 부상이라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는다.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복귀할 예정이다.

복귀를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다름아닌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이다. 에르넨데스는 지난 겨울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복귀 예상 시점은 5월 말인데,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지난 6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이관돼 재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IL에서 풀릴 수 있는 날은 오는 25일. 2주 정도가 남은 셈인데, 타격감을 끌어올릴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에드먼은 6월 복귀가 목표다. 지난 겨울 오른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데, 당초 예상한 5월 복귀가 미뤄진 것은 수술 부위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키케와 에드먼의 복귀는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다. 다저스는 이날 베츠를 빅리그 현역 로스터에 올리면서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은 6월 복귀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은 6월 복귀 예정이다. AP연합뉴스

김혜성과 포지션이 같은 프리랜드는 올시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강력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반면 김혜성은 베츠가 IL에 등재된 날 트리플A에서 콜업 통보를 받아 이날까지 공수주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아닌 김혜성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누굴 내려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컸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결론은 김혜성이 더 잘했다는 것이다. 알렉스는 수비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해냈고, 타석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었다. 최근 열흘 동안 출루는 많이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혜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게 공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간혹 나오는 수비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김혜성은 간혹 나오는 수비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일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는데, 지금은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프리랜드는 주전 2루수로 출전하면서도 타율 0.235(98타수 23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11볼넷, 32삼진, OPS 0.646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타율 0.289(76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8볼넷, 18삼진, 5도루, OPS 0.748을 마크했다. 프리랜드보다 비교우위에 섰다.

그동안 유격수로 나섰던 김혜성은 베츠의 복귀로 2루수를 맡게 된다. 우타자 미구엘 로하스,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플래툰 방식이다. 하지만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 경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어차피 프리랜드는 김혜성의 상대가 아니었다.

똑같은 유틸리티인 키케와 에드먼이 차례로 복귀하는 이달 말까지 김혜성은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다져야 한다. 결국 타격이 관건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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