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삼진왕이면 어때, 홈런만 치면 되지.
이게 홈런의 위력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삼진 1등인데, 신인왕 모의 투표는 1위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는 일본 출신 강타자 무라카미(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정됐다. 무라키마는 39표 중 무려 20장의 1위표를 얻어 당당히 1위가 됐다. 이 투표는 39명의 투표인단이 1위부터 5위까지 뽑아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20명에게 1위를 받았으니, 압도적 1위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무라카미는 야심차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1억달러 넘는 계약을 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마지막까지 팀을 찾지 못하다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달러의 초라한(?)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미국에서는 그의 파워는 인정하지만,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에 의문 부호를 붙인 것.
하지만 그 걱정을 비웃듯 무라카미는 시즌 초반부터 달리고 있다. 14일 기준 타율은 2할2푼8리로 떨어지지만 홈런이 무려 15개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그와 경쟁하는 선수가 뉴욕 양키스 슈퍼스타 애런 저지(16개)다.
물론 명과 암이 있다. 삼진도 63개로 13일까지 리그 전체 1위였다. 하지만 홈런만 잘 치면 인정받는 메이저리그 특성상 무라카미는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의 투수 맥클레인이 23장의 1위표를 받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