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타니 룰'이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를 위한 특혜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투타겸업 선수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그런데 투타겸업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오타니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니 사실상 오타니를 위한 규칙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일본 팬들은 룰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선수를 키워내면 된다고 맞섰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5일 '오타니가 이도류 특권 박탈 위기에 몰렸다.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층에서 규칙 개정을 요구할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룰' 적용을 통해 이득을 보는 구단이 메이저리그에서 다저스 뿐이기 때문이다.
히가시스포웹은 '다저스의 최강 어드밴티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오타니는 MLB에서 유일하게 투타겸업 선수로 등록됐다. 구단은 투수를 한 명 더 기용할 수 있다. 가장 큰 무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타 구단 임원들은 이를 기뻐하지 않는다. 이번 오프시즌에 엔트리 규칙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타니 룰도 사실상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오타니는 평소에 지명타자로 뛴다. 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도 지명타자로 출전하곤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투수로 나서는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이례적으로 이번에는 추가 휴식까지 부여받았다. 14일 선발 등판 후 15일에는 아예 라인업에서 빠졌다.
히가시스포웹은 '오타니는 순수하게 투수 혹은 야수로 등록된 게 아니다. 2020년 도입된 Two-Way Player로 등록됐다. 지난 2시즌 중 최소 20이닝 투구와 야수로 3타석 이상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요건을 충족한다. 현실적으로는 오타니만이 달성할 수 있는 특별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포함해 실질적으로 투수 14명을 운용하는 것이다.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은 단 하나의 팀을 위한 가장 기묘한 규칙이라고 비판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불공정한 우위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단들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 팬들은 '오타니의 활약 때문에 제도를 개정하는 것은 매력을 반감시킨다. 제도 변경을 요구하기 전에 제 2의 오타니를 발굴하도록 노력하는 게 낫다', '다저스에만 적용되는 규칙이 아니다. 오타니 같은 선수를 키우면 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