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투타를 병행하는 오타니가 시즌을 건강하게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다저스 웨이는 16일(한국시각) '다저스는 2026시즌 들어 오타니의 투타 겸업 활용법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확실한 활용법을 찾고 있는데 과거 오타니를 지도했던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줬다. 앞서 매든은 그의 투타 겸업 부담을 어떻게 조율했는지 설명했다.
매든은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는 날 그의 다리 상태를 예의주시했다고 한다. 오타니의 다리가 충분히 가볍고 힘이 남아 있어 투구와 타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느껴질 경우 매든은 두 역할을 모두 맡기는 쪽을 택했다. 반면 오타니가 조금이라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이를 전날 밤 매든에게 전달했다면 그는 오타니가 등판하는 날에는 타자로 나서지 않게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투타를 최고의 컨디션에서 병행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시즌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는 날 타순에서 제외하는 실험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렇다고 해서 오타니의 타격 부진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타니에게 어떤 방식이 도움이 될지 찾기 위해 계속해서 휴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격에서 반등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30경기에서 115타수 26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26에 불과하다. 타석에서와는 달리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 44이닝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82에 불과하다.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타니가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치기를 바라야 한다. 타선에서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수로서 온전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를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