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9피안타 16실점 대패의 충격. 결국 투수 3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휴식일이었던 18일 3명의 투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투수 최원태와 김태훈 그리고 우완 투수 이승현이다.
지난 17일 경기의 충격 여파로 보인다. 삼성은 이날 대구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대16 대패를 당했다.
최종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지만, 사실 삼성에게도 찬스는 있는 경기였다. 선발 최원태가 1,2회에 흔들리며 5실점 했고, 이후 4회에 2점을 더 내줬다. 5회초까지도 1-7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선두타자 박계범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후 KIA 선발 김태형의 제구가 급작스럽게 흔들리며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밀어내기 볼넷만 3개나 얻었다. 이어 조상우를 상대로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스코어는 6-7. 1점 차까지 쫓아가며 KIA를 압박했다.
삼성은 최원태가 4이닝 7실점을 하고 물러난 후, 미야지 유라가 5회를 실점 없이 잘 막았다. 하지만 대량 득점을 한 것이 무색하게도 6회초 다시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김태훈이 선두타자 박민에게 2루타, 박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1아웃만 잡은 후 물러났고, 구원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내야 안타에 폭투, 적시타 그리고 우익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최악의 난조 속에 연속 실점했다.
결국 이승현도 이닝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임기영이 등판했고, 주자 1명을 더 내보내며 삼성은 6회에만 5실점을 했다. 이미 6-1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더이상 투수 소진은 쉽지 않다고 본 삼성 벤치는 임기영으로 경기를 끝냈지만 최종 스코어 7대16으로 대패를 당했다. KIA의 신예 박재현에게만 무려 5안타를 허용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결국 이 경기에서 가장 좋지 않았던 3명의 투수들이 2군행을 지시받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3의 성적을 기록 중이고,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후 다음 경기에서도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는듯 했으나 KIA전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정적 상황에서 흔들린 베테랑 김태훈과 이승현 역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팀들이 헤매는 사이 1위까지 치고 올라섰던 삼성은 KIA전 루징 시리즈가 다소 아쉽다. 다시 3위로 이번주를 맞이한다. 주중 포항에서 1위 KT 위즈와의 3연전 중요한 시리즈를 펼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